나프타(Naphtha)는 강세를 계속하고 있다.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의 호황, 중동 정유공장의 정기보수에 따른 중동산 유입 감소, 국제유가 상승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나프타는 2017년 9월 반년만에 톤당 500달러를 넘어선 이후 국제유가 급등으로 2018년 초 620달러 선까지 동반상승했으며 역내 스팀 크래커의 정기보수가 집중되는 초여름까지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 나프타 가격은 LPG(액화석유가스) 시세 하락에 따른 나프타 대체 가속화, 스팀 크래커의 정기보수 돌입 등으로 2017년 6월 한때 400달러를 밑돌았고, 정기보수가 종료된 후에도 인디아산 및 역외물량의 유입으로 안정화됐지만, 석유화학이 호황을 누리면서 스팀 크래커를 풀가동함으로써 수급타이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가 2017년 가을 이후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비OPEC의 감산조치 연장, 이라크 정정 불안, 사우디 왕족 체포 스캔들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고 최근 들어 이란 반정부 시위 및 북미 한파 등의 영향으로 한층 더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70달러 안팎을 형성해 나프타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에틸렌(Ethylene)도 한때 1400달러까지 상승한 후 약간 하락에 그쳤고, 프로필렌(Propylene)은 2017년 12월 중순 1000달러를 넘어선 후 105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벤젠(Benzene)은 2017년 12월 초 900달러대까지 올라간 후 1월 850달러대로 떨어졌으나 최근 다시 900달러를 넘어섰다. <배미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