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에틸(Ethyl Acetate)은 아시아 가격이 조만간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초산에틸 가격 책정의 지표가 되는 FOB China는 최근 톤당 830달러대 초반 수준을 형성하며 1월 중순에 비해 30달러 정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8년 12월 1년 2개월만에 900달러대가 붕괴된 후 2019년 1월 850달러를 하회한데 이어 1월 중순 800달러대로 하락세를 계속했으나 1월 말 춘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수요기업들이 구매를 확대하며 수급이 타이트해져 반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상승세는 앞으로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3월 이후 페인트 등을 중심으로 초산에틸 성수기가 시작돼 거래량이 급증하고 중국, 타이완, 한국에서 원료 초산(Acetic Acid) 생산기업들이 3월부터 순차적으로 정기보수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수급요인과 원료가격 반등 영향에 따라 상승이 확실시되고 있다.
초산은 주요 용도인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VAM(Vinyl Acetate Monomer)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공급은 충분해 아시아 가격이 약세를 나타냈으며 초산에틸 하락에도 일조했다.
하지만, 춘절 전 재고 확보 움직임이 본격화되며 초산에틸과 마찬가지로 중국 내수가격이 소폭 반등에 성공했고 초산에틸 하락폭을 제한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한국알콜의 수혜가 기대된다.
한국알콜은 2017년 울산 초산에틸 플랜트를 5만5000톤에서 10만톤으로 증설하며 국내수요 12만-13만톤의 대부분을 충당하고 있으며 수입 축소를 가속화시킨 바 있다.
국내 초산에틸 시장은 본래 한국알콜이 5만5000톤을 공급하면 중국, 인디아, 사우디 등으로부터 7만-8만톤을 수입해 수요를 충족시켜왔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