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P&B화학(대표 신우성)이 BPA(Bisphenol-A) 증설 프로젝트를 보류했다.
금호석유화학 문동준 대표이사(사장)가 최근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밝힌 것이며, 최근 페놀(Phenol) 유도제품 시황 악화에 따른 결단으로 파악되고 있다.
금호P&B화학은 2019년 2월 2000억원을 투자해 No.5 20만톤 플랜트를 건설함으로써 BPA 생산능력을 65만톤으로 확대해 세계 3위로 올라서고 일본 엔지니어링기업인 Tsukishima Kikai와 석유화학기업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과 기술 및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기술교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No.5 플랜트는 단일 공정으로는 최대 생산설비로 건설해 생산성과 경제성을 향상시킬 예정이었으며 추후 다른 원료인 큐멘(Cumene) 및 페놀의 증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조율해왔다.
BPA 증설을 통해 PC(Polycarbonate)와 에폭시수지(Epoxy Resin) 등 고기능성 EP(엔지니어링플래스틱)의 중장기 수요 증가에 대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재 수익성 악화로 No.5 건설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동준 문동준 대표이사(사장)는 “BPA 플랜트는 No.2, No.3, No.4를 가동하고 있다”면서 “No.5 증설 프로젝트는 아직 착수하지 않고 관망 중이며 No.2도 수익성이 악화돼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