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니스·파우더에 원료까지 증설 계획 … 신규 용도 개척 본격화
우베코산(Ube Kosan)이 PI(Polyimide) 증설에 나선다.
우베코산은 플렉서블(Flexible)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패널기판에 사용하는 PI 와니스(액상소재)를 중심으로 PI 관련제품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요가 계속 호조를 나타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용도 개척을 시도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2020년까지 기존설비 증설, 가동중단 설비의 재가동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양한 수익원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성장전략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PI 사업기반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우베코산은 PI 사업에서 원료 모노머 BPDA(Biphenyl-Tetracarboxylic Acid Dianhydride)부터 PI필름, 와니스, 파우더까지 일관 생산하고 있다.
BPDA를 원료로 제조한 PI 소재는 500℃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열성과 기계적 강도, 열팽창이 쉽게 일어나지 않는 낮은 흡수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촌법안정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야마구치현(Yamaguchi)의 우베시(Ube)에 소재한 우베케미칼(Ube Chemical)의 파우더, BPDA 생산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며, 오사카(Osaka)의 사카이시(Sakai) 소재 사카이 공장은 가동을 중단했던 필름 1000만평방미터 설비를 보수해 재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베케미칼 공장은 2019년과 2020년 2차례에 걸쳐 와니스 증설을 진행한다.
와니스, 파우더, BPDA 생산능력을 어느 정도 확대하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필름 생산능력은 기존에 가동하고 있는 우베케미칼 3100만평방미터를 포함 총 4100만평방미터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PI 와니스는 플렉서블 OLED 패널의 발광층을 형성하는 백플레인(구동회로) 기판에 투입되고 있으며 PI 이전단계인 전구체(폴리아믹산 용액)를 기재에 도포해 고온에서 가열함으로써 필름기판으로 제조하고 있다.
중국이 2017년부터 신규 패널 공장 가동을 활발히 진행한 영향으로 와니스 판매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접고 펴는 것이 가능한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중국은 2021년 플렉서블 OLED 패널 생산능력을 2017년에 비해 10배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베코산의 증설 투자는 와니스 수요 증가를 따라잡기 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PI 파우더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관련 장치용 부재와 높은 내열성 및 절삭가공 시 갈라지거나 깨지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을 정도로 경도가 요구되는 성형체의 원료로 투입되고 있다.
플랜트 배관과 반도체 제조장치 부품 등을 연결하는 씰 소재 등에 혼합해 내구성을 높이는 필러(충진제)용으로도 사용하고 있으며 물성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채용은 물론 투입되는 용도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증설을 결정했다.
주력제품인 PI필름은 TV와 스마트폰용 액정패널에 탑재하는 COF(Chip on Film) 등 반도체 실장기판에 주로 투입되고 있다.
미세한 배선 패턴을 그리는 COF는 품질 요구가 까다로워 우베코산이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출하가 크게 늘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4K 등 고정밀화를 타고 정보처리능력이 향상되면 패널 대당 COF 탑재 수가 늘어나면서 연평균 5-8%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가볍고 접거나 구부리는 것이 가능한 박막 태양전지용 기판과 자동차, 항공부품 등에 투입되는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 생산공정에서는 금형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는 이형필름용으로 처음 투입했다.
플렉서블 OLED 패널에서 백플레인 기판 강도를 강화시키는 보강소재용으로도 채용 가능성이 있어 그동안 가동중단 상태였던 설비를 재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우베코산은 BPDA를 자가소비하고 있으나 OLED 기판용 와니스를 생산하는 삼성그룹과의 합작기업 에스유머티리얼스에게도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PI 생산기업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 자사 PI 소재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인 만큼 원료 생산 확대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BPDA도 증설을 결정했다.
신제품을 활용한 시장 개척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LiB(리튬이온전지) 고용량화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실리콘(Silicone)계 음극재를 집전체로 결착시키는 바인더(접착제)용 와니스 분야에 주목하고 있으며, 충·방전 때 실리콘계 음극재 팽창 및 수축에 견딜 수 있는 수준의 강도를 갖춤으로써 실리콘 100% 음극재에서도 사용할 수 있음을 대학, 연구기관 등과 공동으로 실시한 배터리 성능평가에서 검증했다.
2025년경에는 화물운반용 대형 드론과 비행 자동차 용도로 차세대 배터리가 실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배터리 생산기업에게도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이밖에 작업자의 건강 보호와 환경규제 대응이 가능한 수계 PI 와니스는 내열 페인트와 전선 피복재의 용제계 원료를 대체하는 용도를 기대하고 있다.
5G통신 시대에 고주파 대응을 위한 플렉서블 기판 용도로는 전기에너지 손실 정도와 흡수율을 절반으로 줄인 필름을 개발해 2019년 샘플 출하를 시작했다.
플렉서블 패널용으로 채용이 기대되는 투명 와니스도 개발하고 있으며 필러 용도에서 수요를 개척하기 위해 파우더의 코스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프로세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우베코산은 2019-2021년 중기 경영계획에서 경영자원을 중점 투입해 성장을 가속화하는 적극적 확대 사업 가운데 하나로 PI를 설정하고 있다.
적극적인 투자로 수요를 확보함과 동시에 용도 개척을 통해 안정적·계속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체질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5년 PI 사업 매출액을 2017년에 비해 60% 확대할 계획이다. (K)
<화학저널 2020년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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