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매출액 상위 500 대기업에 석유‧화학기업이 가장 많이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3만3000개를 대상으로 2019년 매출액(연결기준) 기준 500대를 선정한 결과, 석유‧화학과 자동차부품이 45개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500 대기업의 2019년 총매출액은 2907조5430억원으로 2018년 2835조2683억원에 비해 2.5%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23조3487억원에서 163조4267억원으로 26.8%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230조4009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고 현대자동차(105조7464억원), 포스코(64조3668억원), LG전자(62조3062억원), 한국전력공사(59조1729억원), 기아자동차(58조1460억원), 한화(50조4124억원), 한국산업은행(39조527억원), 현대모비스(38조488억원), GS칼텍스(33조2615억원) 등이 10대에 들었다.
석유‧화학, 자동차·부품이 각각 45개로 가장 많았고 유통(44곳), 건설 및 건자재(43곳), IT‧전기‧전자(35곳), 보험(32곳), 식음료(32곳), 생활용품(31곳), 서비스(30곳) 등이 뒤를 이었다.
2019년 500 대기업과 비교하면 석유‧화학 업종이 4곳 줄었고, 유통·운송도 3곳씩 순위에서 빠졌다. 철강(2곳), 자동차‧부품(1곳), 보험·여신금융(1곳)도 감소했다.
반면, IT‧전기‧전자를 비롯해 생활용품, 공기업, 증권업종은 각각 3개 늘었고 서비스는 2곳, 지주·제약·식음료·조선기계 업종도 1곳씩 추가됐다.
순위가 상승한 대기업은 217곳으로 현대홈쇼핑이 454위에서 245위로 209계단 뛰어올랐고, 대방건설(147), 효성화학(145), KCC건설(142), 사조대림(123), KG케미칼(116), 푸본현대생명보험(101) 등이 100위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