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산업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2020년 2차전지 생산은 23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0%, 수출은 7조2000억원으로 2.9%, 내수는 5조3000억원으로 11.6% 증가했다.
특히, 수출은 5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며 신기록을 갱신했다.
전기자동차용 LiB(리튬이온전지)는 세계 전기자동차(EV) 시장규모가 확대되면서 생산이 2차전지 전체 23조3000억원 가운데 20조6000억원을 차지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LiB 수출은 1조3000억원으로 10.6% 늘었고 내수 역시 국산 전기자동차 생산량 증가를 타고 함께 증가됐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주요 2차전지 생산기업의 시장점유율은 2020년 11월 기준 34%로 2배 이상 확대됐다.
2차전지산업은 2021년에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 영향으로 전기자동차,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전방산업 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생산은 31조원, 수출은 70억달러로 각각 32.0%, 5.7% 늘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내수는 현대자동차의 E-GMP 등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과 신모델 출시 효과를 타고 5조5000억원으로 2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시장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당분간 한국, 중국, 일본의 상위 6곳 중심 체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