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인프라 투자 법안 통과 영향으로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0.63달러로 전일대비 1.59달러 급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81달러 올라 68.2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81달러 폭락해 68.91달러를 형성했다.

8월10일 국제유가는 미국 인프라 투자 법안이 상원을 통과한 영향으로 급등했다.
미국 상원은 8월10일 도로, 교랑, 철도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방안이 담긴 1조달러의 인프라 투자 법안을 통과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프라 투자 법안 시행으로 경제 및 석유 수요 회복세가 증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석유제품 수요 증가 전망도 국제유가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2021년 미국 석유 수요가 1970만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증가 폭을 전월 전망치의 152만배럴에서 158만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휘발유 수요는 878만배럴을 형성하며 2020년의 803만배럴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석유 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급등에 일조했다.
로이터(Reuters) 사전조사에 따르면, 8월6일 기준 미국의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전주대비 각각 130만배럴, 17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델타 변이 확산 우려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및 입원자 수가 최근 6개월 사이 최고치에 달했으며, 중국 일부 도시는 코로나19 전수검사에 착수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