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9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 증가 영향으로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3.12달러로 전일대비 1.65달러 급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70달러 떨어져 79.1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11달러 하락해 83.58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휘발유 재고가 증가한 영향으로 급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 휘발유 재고는 4월14일 기준 2억2354만배럴로 전주대비 130만배럴 증가했으며 휘발유 공급량(수요 대용지표)은 852만배럴로 42만배럴 감소했다.
휘발유 재고가 시장 전망치와 반대로 움직임에 따라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휘발유 수요가 둔화됐다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반면, 원유 재고는 정제가동률이 1.7%포인트 상승하고 수출량이 184만배럴 증가함으로써 4억6597만배럴로 458만배럴 감소하며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지속 가능성과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도 국제유가 급락에 일조했다.
영국은 3월 소비자물가(CPI)가 전년동월대비 10.1%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9.8%를 상회해 영국 중앙은행(BOE)의 금리 인상 압력이 고조되고 있다.
유로존 역시 3월 근원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5.7%로 2월 5.6%에 비해 소폭 상승함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달러인덱스는 101.941로 전일대비 0.19% 상승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