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PVC(Polyvinyl Chloride) 가격이 계속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PVC 국내 공급가격은 1월 평균 6만원 상승한데 이어 2월에도 평균 7만-10만원 가까이 상승, Powder 그레이드 기준 톤당 80만-85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12월 70만원까지 내려갔던 가격이 2002년 1월 76만원, 2002년 2월에는 80만원 이상에 공급되고 있으며, 생산기업의 재고물량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현재의 가격상승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001년에는 전반적인 경기불황과 수요약세로 모든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고 국내 건설경기 뿐만 아니라 PVC 수출시장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건설경기 불황으로 수출물량이 감소, 가격이 바닥을 면치 못했다. 일부에서 2001년 4/4분기에는 수요감소에 대한 반발과 플래스틱 가공기업과 생산기업의 재고가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원료가격이 계속 바닥에 머물러 있고 미국 등에서의 신증설로 인한 신규물량 공급으로 가격하락이 계속됐다. 그러나, 2002년 들어 PVC의 원료인 Ethylene과 Chlorine을 비롯한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상승과 중국에 대한 수출증가, 그리고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중소 플래스틱 가공기업 및 유통상사 일부에서는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로 공급기피현상까지 발생해 가격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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