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 대형 OLED 시장 주도 … 삼성전자는 LCD TV 생산 주력
화학뉴스 2014.02.21
LG전자와 삼성전자의 글로벌 TV 시장전략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어 주목된다.전병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TV에 주력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UHD(Ultra High Definition) LCD(Liquid Crystal Display) TV를 적극적으로 출하하며 LCD에 힘을 싣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 3/4분기에 1만6000대, 4/4분기에 6만대의 UHD TV를 출하했으며, LG전자는 3/4분기에 7000대, 4/4분기에 2만5000대를 출하해 삼성전자 출하량이 더 많았다. 전병기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OLED TV의 상용화를 앞으로 3-5년 후로 전망하고 있다”며 “UHD 해상도를 앞세워 LCD TV 시장 지배력을 더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LG전자는 4/4분기 OLED TV 출하량이 3000대를 기록하며 3/4분기에 비해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내 230대를 출하한 삼성전자를 크게 웃돌았다. 2013년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55인치 OLED TV의 미국시장 가격은 1만5000달러에서 7000달러까지 떨어져 가격 경쟁력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양사의 전략 차이에 따라 후방산업이 받게 될 영향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병기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거래하는 OLED 생산기업들은 기대가 한풀 꺾였다”며 “OLED 8세대 신규공장 증설을 장담할 수 없게 됐고 관련기업들의 수주 기대감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LG전자에 관해서는 “LG전자에 OLED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는 2014년 중국 TV 생산기업에게도 OLED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전자가 대형 OLED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화학저널 2014/0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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