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태양 스펙트럼과 유사한 백색 LED(Light Emitting Diode)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개발된 백색 LED는 기존 백색 LED와 달리 자연광처럼 아침과 한낮, 오후 등 시간에 따라 빛을 조절해 마치 햇빛아래 있는 것 같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민대학교 생명나노화학과 도영락 교수팀이 적색, 호박색, 녹색, 청색 4가지 형광체를 조합해 색 조절이 가능한 고색상‧고효율의 백색 광원을 개발했다고 3월13일 발표했다.
색 조절을 통해 자연광의 일주기성을 비슷하게 따라한 것으로 연구팀은 자연광(태양)의 일주기에 맞춰 낮 활동에는 차가운 백색, 해가 질수록 따뜻한 백색이 일주기 리듬 교란 최소화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저녁에 청색 빛을 많이 나타내는 차가운 백색 빛에 많이 노출되면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돼 숙면에 방해가 된다”며 “조명에 사용되는 빛을 사람의 일주기 리듬에 맞도록 조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형광체 주입 백색 LED는 색온도 조절이 가능하고 특정 온도 구간에서는 시각적 효율이 약 1.5배 증가하는 등 효율도 뛰어나다.
도영락 교수는 “효율 및 색상품질을 모두 만족시키면서 일주기 리듬 교란을 최소화하는 자연광에 가까운 고효율 백색 LED 개발에 성공했다”며 “3년 이내에 실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된 연구는 국제학술지 Light: Science & Applications 온라인판에 2월14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