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기술연구원, 대량 정제 원천기술 확립 … 수율 높고 원가절감 기여
화학뉴스 2014.08.04
국내 연구진이 저렴한 가격으로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TV용 유기발광 소재를 대량 정제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한국 생산기술연구원은 광에너지융합연구그룹 김태원 박사팀이 유기발광 소재의 대량 정제기술을 개발했다고 8월4일 발표했다. OLED TV는 해상도가 높으면서도 전력소비가 낮아 포화상태에 이른 FPD(Flat Panel Display) 시장을 대체할 유망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으로 생산 코스트를 낮추기 위해서는 유기발광 소재를 대량 정제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 기존에는 유기발광 소재가 기체화됐다가 고체로 변하는 승화점 차이를 이용하는 승화정제법이 주로 활용됐지만 정제 수율이 낮고 공정의 완전 자동화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김태원 박사팀은 이온성 액체를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정제 기술을 확보해 고비용·저수율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온성 액체는 실온에서 양이온과 음이온으로만 구성된 액체물질로 고진공·고온에서도 휘발성이 거의 없으며 용해성도 뛰어나다. 연구팀은 유기발광 소재를 기체화해 이온성 액체에 용해시킨 뒤 과포화된 상태에서 재결정화해 불순물을 분리했으며, 1회 공정만으로 99.95%의 순도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온성 액체는 휘발성이 없기 때문에 정제공정이 끝나고 회수해 재활용할 수 있어 코스트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태원 박사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유기발광 소재의 대량 정제기술은 OLED TV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잠재력이 크다”며 “국내기업들이 OLED TV 관련 전후방 산업의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학저널 2014/0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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