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ECC 투자를 전면 백지화한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LG화학이 ECC(Ethane Cracking Center) 투자에 대해 미온적 태도로 일관함에 따라 계약을 해지하고 단독으로 투자를 강행할 방침이다.
LG화학은 카자흐스탄 국영기업 KPI(Kazakhstan Petrochemical)와 합작해 아티라우(Atyrau)에 에탄(Ethane)을 원료로 에틸렌(Ethylene) 84만톤, PE(Polyethylene) 80만톤을 2016년 가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탄 베이스의 경쟁력이 약화됨에 따라 상업화시기를 2019년으로 연기했고 LG화학은 GS건설과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계약을 해지해 사업 행보가 지지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티라우 프로젝트>는 총 투자액이 4조1152억원으로 2011년 양국 정부가 협정을 체결했으나 LG화학 및 GS건설과 계약상의 문제로 사업이 중단돼 카자흐스탄 정부가 단독 투자로 2019년 완공할 계획이다.
LG화학은 EPC 비용 등을 재검토하며 상업가동 시점을 조절했으나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 투자여부를 결정하지 못해 카자흐스탄 정부에게 신뢰를 잃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총 투자액이 4조원에서 6조원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LG화학이 늘어난 투자비용에 부담을 느껴 상업화 시기를 계속 미루고 있었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