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Dow Chemical과 DuPont의 인수합병(R&D) 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글로벌 화학공룡 탄생이 임박하고 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Dow Chemical과 DuPont이 일부 작물보호제와 자산을 매각하는 것을 전제로 합병하는 것을 승인했다.
매각 대상은 밀 제초제, 살충제 사업부문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Dow Chemical과 DuPont은 앞서 EU(유럽연합) 경쟁위원회의 승인을 받을 당시 양사 합병으로 농산물 보호제품 연구개발(R&D)이 축소될 수도 있다는 EU 집행위원회의 우려를 무마하기 위해 R&D조직을 포함한 일부 사업 부문을 아예 분리‧매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미국 법무부의 요구도 EU 경쟁위원회의 요구와 비슷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Dow Chemical과 DuPont은 2015년 말 합병을 선언했으며 그동안 미국, EU, 중국, 브라질의 승인을 받았고 앞으로 캐나다, 멕시코 경쟁당국 등의 승인만 받으면 합병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된다.
Dow Chemical과 DuPont은 합병 이후 시가총액이 1300억달러(약 147조원), 매출은 900억달러(약 102조원)에 달해 매출 740억달러(약 84조원)로 글로벌 최대 화학기업인 독일 BASF를 넘어서는 공룡기업으로 성장할 것이 기대되고 있다.
양사는 합병 후 농업소재, 화학·특별제품군, 종자·농약 부문 등 3개 부문으로 사업을 재편할 예정이며 작물보호제(농약) 시장점유율은 17%, 미국 대두 및 옥수수 종자 시장점유율은 각각 38%, 41%에 달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