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Mitsubishi Chemical(MCH)이 LiB(리튬이온전지)용 전해액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전기자동차(EV)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일본, 유럽, 미국, 중국 생산능력을 총 4만3500톤에서 2020년 8만5000톤으로 2배 확대할 계획이다.
영국공장을 재가동했고 미국에서 보틀넥 해소를 실시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영국 이외 국가에 전해액 공장을 신규 건설하거나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MCH는 주요 LiB 소재 가운데 글로벌 생산체제, 기술력 등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전해액과 음극재를 특화하고 있다.
전해액은 일본 요카이치(Yokkaichi)를 중심으로 영국, 미국, 중국에서 총 4만3500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EV용 수요 신장에 대비해 2011년 영국에 1만톤 공장을 건설했으나 수요가 예상대로 큰 폭으로 신장하지 않자 2016년 가동을 중단하고 미국 생산제품을 유럽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 각국 정부가 EV 보급정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자동차기업들이 2020년 출시를 목표로 신규 EV 모델 준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전해액 수요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국공장을 2018년 말 재가동했다.
이후 배터리 생산기업이 집적한 영국 이외 국가를 대상으로 신증설을 검토할 계획이며 M&A를 통한 생산거점 확보도 고려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2020년까지 총 2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미국공장도 증설할 예정이다.
2018년 보틀넥 해소를 통해 생산능력을 1만톤에서 1만7000톤으로 확대한데 이어 2020년까지 총 3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EV용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2018년 1월부터 우베코산(Ube Kosan)과 50대50 합작으로 1만톤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2020년을 목표로 중국사업 뿐만 아니라 전체 전해액 사업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공장은 2020년까지 2만톤으로 증설하기로 결정했으며 이후 수요 증가에 대응해 위탁생산을 포함한 효율적인 공급체제 구축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요카이치 생산능력도 1만1000톤에서 1만6000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19년 1월부터 증설공사를 시작해 2020년 말 완공할 방침으로, 투자액은 10억엔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생산라인의 보틀넥 해소, 생산제품 출하 및 수송 효율화, 생산제품 검사공정의 디지털화에 투자함으로써 생산능력 5000톤을 확대할 계획이다.
MCH는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전략을 추진함과 동시에 생산효율과 투자효율을 최우선시하며 증산체제를 정비하고 있다.
또 경쟁기업, 원료 및 배터리 생산기업, 무역상사와 제휴를 확대해 개발력을 강화함은 물론 원료 조달의 안정화, 적정수준의 이익 확보를 도모함으로써 경쟁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MCH는 글로벌 전해액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일본은 물론 해외수요 신장에 적극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MCH가 생산하는 전해액은 저온환경에서 높은 출력을 보유할 수 있으며 첨가제 기술로 전극의 부반응을 억제하는 것이 가능해 내구성,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 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을 중심으로 자동차 탑재용으로 다양한 채용실적을 거두고 있다.
세계적으로 자동차 전장화가 추진되면서 전기자동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PHEV)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고, 일본에서는 이미 승용차 판매대수의 약 25%가 전장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