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인디아 경찰로부터 형사 고발을 당했다.
인디아 경찰은 LG화학의 인디아 PS(Polystyrene) 생산법인인 LG Polymers India를 상대로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유독물질을 철저
히 관리하지 못한 혐의로 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인디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Andhra Pradesh) 비사카파트남(Visakhapatnam)에 소재한 LG Polymers India 공장에서는 5월7일 오전 3시(현지시간) SM(Styrene Monomer) 가스가 유출돼 주민 11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500여명이 대피한 상태이다.
한때 2차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했다는 보도도 있었으나 LG화학 측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로이터(Reuters)가 5월8일 오전 LG Polymers India 공장에서 SM 가스가 다시 누출돼 1차 사고 때보다 더 많은 3000여명에 달하는 인원이 대피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LG화학은 탱크 내 온도가 상승할 우려가 있어 경찰이 주민에게 선제적으로 대피령을 내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탱크 내 용수 투입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주민 대피령은 반경 5km 이내까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사고 직후 입장문을 통해 가스 누출은 통제된 상태이고 누출된 가스를 흡입하면 구토와 어지럼증 증세를 유발할 수 있어 신속히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