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9일 국제유가는 최근 급등에 따른 매도 증가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7.52달러로 전일대비 0.72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04달러 떨어져 64.0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92달러 급락해 66.40달러를 형성했다.

3월9일 국제유가는 가파른 상승 이후 이익 실현을 위한 매도가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와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유지 발표로 석유 공급과잉이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는 예상이 확산되며 단기 급등했으나 이후 매도세가 증가했다.
3월7일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석유 저장탱크를 공격했으나 실제 피해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도 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 전망치 상향조정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단기에너지전망(STEO)에서 2021년 미국 석유 생산량이 1115만배럴로 전년대비 16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29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전월전망치보다 감소 폭을 축소했다.
국제유가 회복으로 셰일오일(Shale Oil) 생산이 증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2022년 석유 생산량은 1200만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예상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EIA의 주간 석유 재고 발표에 앞서 실시된 로이터(Reuters) 사전조사에서 원유 재고가 81만6000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