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소재(대표 허성룡)가 친환경 소재 투자를 위해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화승코퍼레이션의 첨단소재 전문 자회사인 화승소재는 산업은행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300억원의 녹색채권(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산업은행은 ESG 채권 저변 확대를 위해 중소·중견기업 ESG 채권 발행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화승소재는 적극적인 ESG 경영 의지와 실행 능력을 인정받아 녹색채권 발행을 마무리하게 됐다.
화승소재는 최근 녹색채권 발행을 위해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녹색채권 인증 평가를 받아 부합(PASS) 의견을 취득한 바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화승소재의 TPV(Thermoplastic Vulcanizate) 생산라인이 생태 효율성과 순환경제를 고려한 생산기술·공정을 채용해 국제자본시장협회 녹색채권 원칙과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 목표, 환경부의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화승소재는 녹색채권 발행에 따른 조달자금 100%를 TPV 생산라인 증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화승소재는 2017년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제2공장(명례공장)을 완공하고 현재 4개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조달자금은 공장 건설 당시 사용한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고 2022년까지 77억원을 추가로 투자함으로써 2개 생산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화승소재는 녹색채권 발행을 계기로 ESG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해 일반 TPV 뿐만 아니라 최근 친환경 인증을 취득한 바이오 TPV도 앞당겨 생산하기로 하는 등 친환경제품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화승소재 허성룡 대표는 “녹색채권 발행으로 기존 소재보다 전력 사용량이 적고 유해물질·온실가스 감축, 재활용 등 순환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TPV의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