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RCC, 220만톤으로 확대 … Rongsheng은 280만톤으로 확장
중국이 국유기업을 중심으로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사이노펙(Sinopec)은 자회사 Zhejiang Refinery & Chemical(ZRCC)을 통해 저장성(Zhejiang)의 닝보(Ningbo)에서 추진해온 석유정제‧석유화학 일체화 프로젝트 증설공사를 완료하고 에틸렌 상업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정제능력이 하루 54만배럴로 약 8만배럴 늘어났으며 에틸렌 생산능력은 220만톤으로 120만톤 확대했다.
ZRCC는 2021년 원유처리장치 증설, NCC(Naphtha Cracking Center) 및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No.2 플랜트 건설을 마치고 현재 마감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No.2 HDPE 30만톤 플랜트는 2021년 말부터 상업 가동하고 있으며 EG(Ethylene Glycol), MTBE(Methyl tert-Butyl Ether), PP(Polypropylene)도 순차적으로 증설할 예정이다.
라이온델바젤(LyondellBasell)과 합작 설립한 Ningbo ZRCC Lyondell Chemical을 통해서는 SM(Styrene Monomer)/PO(Propylene Oxide) 병설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으며 조만간 완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능력은 SM 60만톤, PO 27만5000톤이다.
ZRCC는 1975년 정유공장을 최초로 가동했고 2009년 말에는 No.1 NCC를 가동함으로써 석유화학 사업에 진출했다.
중국 정부는 2016-2020년 5개년 계획을 추진하면서 민간기업의 석유정제 및 석유화학 일체화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했으나 202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현재 5개년 계획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및 에너지 절감을 목표로 민간기업의 투자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전체 일체화 프로젝트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사이노펙 등 국유기업 3사는 정부가 석유화학 집적지로 지정한 7대 석유화학 기지에서 여전히 많은 일체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사이노펙은 ZRCC를 통해 2030년까지 닝보에서 추가 투자를 추진하며, 페트로차이나(PetroChina)는 자회사 Guangdong Petrochemical을 통해 광둥성(Guangdong)에 에틸렌 생산능력 120만톤의 일체화 단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China National Offshore Oil)도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광둥성의 후이저우(Huizhou)에서 쉘(Shell)과 합작으로 석유정제‧석유화학 일관 컴플렉스 증설에 착수했으며 에틸렌 생산능력 약 150만톤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Rongsheng Petrochemical도 저장성(Zhejiang)의 저우산(Zhoushan)에서 세계적 수준의 No.2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완공했다.
석유정제능력 2000만톤에 석유화학 생산능력은 아로마틱(Aromatics) 660만톤, 에틸렌 140만톤 등 4000만톤을 추가함으로써 No.1 프로젝트를 포함 석유정제능력을 4000만톤으로 확대하고 P-X(Para-Xylene) 800만톤, 에틸렌 280만톤 체제를 확립했다.
Rongsheng Petrochemical은 2017년 No.1 프로젝트에서 41평방킬로미터 부지에 총 1730억위안(약 30조원)을 투입해 P-X 400만톤 플랜트와 에틸렌 생산능력 140만톤의 스팀 크래커, PE 및 EO(Ethylene Oxide)/EG, PDH(Propane Dehydrogenation), PC(Polycarbonate) 등 유도제품 플랜트를 건설했고 2019년 완공 및 상업가동에 돌입했다.
뒤이어 2020년부터 추진해온 No.2 프로젝트에서는 에틸렌 다운스트림 강화에 집중해 EVA(Ethylene Vinyl Acetate),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폴리에테르폴리올, BR(Butadiene Rubber) 생산을 확대했다.
No.2 프로젝트를 가동함으로써 중국의 올레핀 및 다운스트림 자급률을 높이고 신에너지 및 신소재 분야의 원료 부족 문제 해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o.2 프로젝트는 세계 최첨단 그린생산 기술을 채용했으며 효율이 높은 프로세스를 실현함으로써 기술‧경제지표가 중국 일류 수준이고 국제적으로도 선진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Rongsheng Petrochemical은 중국 폴리에스터(Polyester) 메이저로 중국 석유정제‧석유화학 일체화 프로젝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며, No.1과 No.2 프로젝트에 이어 No.3 프로젝트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미들스트림과 다운스트림 분야에서 신소재와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더욱 견고하게 일체화된 석유화학 체인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NCC 2기를 건설하는 No.2.5 프로젝트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