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8년 북미 생산설비 가동 … 유럽 생산능력 15억평방미터 확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대표 김철중)가 북미와 유럽 분리막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P에 따르면, 북미는 전기자동차(EV) 판매가 전년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브이볼륨스(EV Volumes)와 로모션(Rho Motion) 역시 북미 시장이 각각 34%,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함으로써 북미 전기자동차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은 2035년 5300GWh로 2023년 687GWh 대비 7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
인 분리막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IET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SKIET는 2024년 매출 2178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판매액은 국내 339억4800만원에 해외 1393억4200만원으로 해외 판매액이 전체 매출의 64%를 차지했고 수출액은 445억7500만원으로 파악된다.
SKIET는 해외판매 확대를 위해 폴란드 실룽스크(Silesia) 공장에 3억달러를 투자했으며 2025년 2-4공장 완공 후 생산능력이 전기자동차 205만대 분량인 15억4000만평방미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8년에는 북미에서도 분리막을 생산할 계획이다.
세계 1위 분리막 생산기업인 중국 상해은첩(Semcorp)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북미 투자를 대폭 축소하면서 SKIET에게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과 중국 견제를 목표로 IRA를 시행해 한국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끌어낸 바 있다.
최근에는 해외 생산기지 신증설에 맞추어 글로벌 수주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확정된 계약을 바탕으로 2025년 4월부터 2026년까지 전기자동차 30만대 분량의 원단을 글로벌 수요기업에게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A사에서 수주한 금액이 844억3900만원으로 매출의 38.8%를 차지했고, B사는 542억7100만원, C사는 386억4700만원으로 나타났다.
SKIET는 2026년 이후 전기자동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이 완화되면 분리막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선제적으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분리막은 절연 소재로 이루어진 얇은 막이 양극과 음극을 격리하면서 미세기공을 통해 이온이 이동하도록 하기 때문에 분리막이 손상되면 화재 위험이 있어 안전성이 중요하다.
SKIET는 CCS(Ceramic Coated Separator) 기술을 통해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CCS는 습식 분리막에 세라믹을 도포해 내열성을 강화한 코팅 분리막으로 2023년 분리막 시장의 65.2%를 차지했다.
2024년 8월 화학경제연구원 배터리 소재 및 미래 기술 전망 세미나 자료에 따르면, CCS는 내열성이 특징인 보헤마이트(Boehmite)가 90질량퍼센트 이상 함유하고 있으며 열 수축율과 통기성이 우수하다.
CCS는 단락 위험을 크게 줄이고 열 안전성을 개선해 전기자동차 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고성능 응용 분야에서 선호되고 있다.
SKIET 관계자는 “CCS를 비롯해 섭씨 350도에서 손상이 발생하지 않는 분리막을 개발했다”며 “전고체전지에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분리막도 개발해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