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3일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불확실성 확대를 타고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4.78달러로 전일대비 0.34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33달러 올라 61.5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63.21달러로 0.54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 부진에 따른 중동지역 불확실성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 사이를 중재하는 오만의 바드르 알부사이디 외무장관은 5월23일 이태리 로마에서 열린 양국 간 핵 협상에 대해 “일부 진전은 있었으나 결정적인 성과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협상의 주요 쟁점은 우라늄 농축이며 미국은 농축을 전면 포기할 것을 요구한 반면, 이란이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Axios 등이 5월21일 양국 핵 협상 결렬 시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을 타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한 영향으로 핵 협상 난항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이 부각되고 있다.
로이터는 국제유가가 숏커버링(공매도 이후 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 움직임에도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23일 소셜 미디어 Truth Social에 “유럽연합(EU)과의 무역협상 진행이 지지부진하다”며 “6월부터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게시했다.
이어 “애플(Apple)이나 삼성 등의 스마트폰 생산기업에게도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스마트폰을 들여올 때 25% 관세를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와 같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관련 글을 잇달아 게시함에 따라 시장에서 관세에 따른 경기 둔화 및 상응한 수요 냉각 우려가 재부상하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