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산 에탄(Ethane)을 보복관세 대상에서 제외했다.
중국은 5월 초 기준으로 정부 공식 발표는 없었으나 무역상사 등 시장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한 결과 이미 4월 말 미국산 에탄을 보복관세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형 화학 메이저들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에탄을 에틸렌(Ethylene) 원료로 주로 투입하며 수입을 늘리던 중이어서 추가관세를 부과할 시 많은 화학기업의 사업계속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제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해 145%의 추가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응해 5월 중순부터 화학제품을 포함해 미국산 수입제품 모두에 1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에탄은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5월 이후에도 통상관세 1%만 내고 수입할 수 있게 됐다.
중국 화학기업 중에서는 Zhejiang Satellite Petrochemical, SP Chemicals, Huatai Shengfu, Sanjiang Chemical, Wanhua Chemical 5사가 연안부에서 ECC(Ethane Cracking Center) 및 MFC(Mixed Feed Cracker)를 가동해 미국산 에탄을 사용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5사가 에탄 베이스 에틸렌과 PE(Polyethylene)를 재수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보복관세 대상 면제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국 석유화학기업들은 나프타(Naphtha) 가격경쟁력이 악화되자 에탄을 에틸렌 원료로 사용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대형 에탄 수송선(VLEC) 건조도 본격화하고 있다. 사이노펙(Sinopec)은 다수의 ECC 투자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 PDH(Propane Dehydrogenation) 가동기업의 영향을 감안할 때 에탄 뿐만 아니라 동일하게 보복관세 대상에 포함됐던 프로판(Propane)도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PDH 가동국으로 PDH 베이스 프로필렌(Propylene) 생산능력이 1900만톤에 달하며 프로판을 연료보다 PDH용으로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2024년에는 공급과잉 때문에 PDH 평균 가동률이 60%대 중반에 머물렀고 가동기업들이 일제히 적자를 냈으나 투자는 계속하고 있다.
다만, 미국과 중국 정부가 5월 초 관세 관련 회의에 들어가면서 화학제품 관세 동향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