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석유화학산업 점검 및 지원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불안정한 중동 정세에 대비해 정유산업과 석유·가스 수급 관련 비상대응 태세, 원유 및 석유제품 가격 상황을 점검했으며, 경기 회복과 미래 먹거리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내수 진작 및 지역경제 활성화 △AI(인공지능) 및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수출 경쟁력 강화 등 3대 분야에 총 4956억원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마련했다.
먼저 중동 정세와 관련해서는 6월19일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농협경제지주와 국내 산업 현황을 공유했다.
현재 국내 원유, LNG(액화천연가스) 도입에는 차질이 없으며 중동 인근에서 항해 또는 선적 중인 유조선 및 LNG 운반선도 모두 정상 운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상황 전개에 따라 수급 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호르무즈(Hormuz) 해협 운항 차질 등을 상정해 비상시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 약 200일간 지속가능한 비축유와 법정 비축의무량을 상회하는 충분한 가스 재고분을 통해 유사시를 대비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 불안 때문에 브렌트유(Brent) 기준으로 5월30일 배럴당 63.90달러에서 6월18일 76.70달러로 약 20% 이상 급등했고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추가경정 예산을 통해서는 철강, 석유화학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이 밀집된 지역이 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원가능한 총 37억원의 사업을 신설할 예정이다.
지역기업의 대출에 대한 부담을 낮추어주기 위한 2차보전 지원과 함께 기술 고도화, 사업화,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업별 AI 성공사례를 창출하기 위한 산업 AI 솔루션 실증 및 확산 지원 사업에 128억원을 신규 편성하며 AI와 로봇 기반의 의약품 자율제조 시스템 개발에 22억원을 신규로 편성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1118억원을 추가로 편성하고, 차세대 태양전지 실증 R&D(연구개발)도 10억원을 늘려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