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유 도입물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산 Dubai유 가격이 2001년 9.11 테러사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으로 올랐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월22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10월물은 배럴당 26.36달러로 21일에 비해 0.49달러 상승했다. 2001년 9월14일 26.83달러까지 오른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반면, 북해산 Brent유 9월물은 배럴당 0.50달러 떨어진 27.19달러,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9월물도 0.16달러 하락한 30.19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Brent유와 WTI 가격하락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석유시장의 강세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우려에 따라 상승세가 시작돼 지난 2주간 유종별 가격이 10%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지만 시장에서는 불투명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여부와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 가능성 등 강세요인이 우세한 상황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8월23일에는 중동산 Dubai유 10월물이 배럴당 25.97달러로 22일에 비해 0.39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전날인 22일 2001년 9.11 테러직후인 9월14일 26.83달러를 돌파한 이후 최고치인 26.36달러까지 올랐었다. 8월23일 북해산 Brent유 9월물은 배럴당 0.09달러 떨어진 29.10달러,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9월물도 0.12달러 하락한 30.07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석유공사는 8월23일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면 이라크의 석유 공급차질을 사우디아라비아가 대체하겠다는 사우디아라비아 고위관리의 시장안정 발언과 유가의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석유공사는 석유시장이 동절기 성수기를 앞두고 재고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여부는 아직 불투명해 당분간 국제유가는 강세요인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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