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폭등하면서 관련사업을 영위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화학기업은 없을 것이다. 메탄올 가격은 톤당 150-200달러 선에서 움직이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2005년 하반기부터 이상 징후를 보이기 시작해 300-500달러로 널뛰기를 계속한 후 2007년 들어 250-300달러로 안정되는가 싶더니 최근에는 500달러도 부족해 60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유가가 WTI(서부텍사스 중질유) 기준으로 배럴당 98달러를 넘어서고 100달러 돌파가 오늘내일이니 메탄올 가격이라고 뛰지 않을 수 없겠으나 별다른 변화요인이 없는 상태에서 3-4년 전의 4배 수준으로 폭등했다면 분명 정상적이라고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세계 메탄올 시장의 메이저인 Methanex는 11월 아시아 계약가격을 CFR Asia 톤당 620달러로 100달러 이상 대폭 인상하겠다고 선언해 관련기업들을 아연 긴장시키더니 아시아 Spot 가격이 덩달아 뛰어오르면서 11월9일에는 640달러에 달했다. 메탄올 가격이 연일 폭등하고 있는 것은 중동 플랜트가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Methanex의 칠레 소재 메탄올 플랜트 4기 중 3기가 아르헨티나의 천연가스 공급중단으로 가동하지 못하면서 세계적인 수급타이트를 유발했기 때문이다. 칠레 플랜트의 생산능력이 380만톤에 달해 언뜻 보아도 300만톤에 가까운 설비가 가동을 중단했으니 세계시장에 주는 충격이 매우 크리라는 것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문제는 Methanex가 10여년 전부터 인수·합병(M&A)을 통해 세계 유일의 메탄올 메이저로 군림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미국과 중남미 플랜트를 대거 인수해 폐쇄하면서 경제성이 높은 대규모 플랜트 위주로 가동한 결과 몇몇 플랜트 가동에 문제가 발생하면 세계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Methanex가 세계시장을 좌지우지하기 위해 메탄올 M&A를 추진할 때 독점방지 당국이 독과점 폐해를 우려해 제지했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강건너 불구경했기 때문으로, 1차 유도제품인 초산과 포름알데히드, 2차 유도제품인 VAM, PTA 생산기업은 앞으로도 Methanex의 영업전략에 따라 춤출 수밖에 없는 지경으로 내몰리고 있다. Polyester 섬유 및 부동액의 원료로 사용되는 MEG 역시 마찬가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MEG는 메탄올과는 다르게 1사 독점체제는 아니나 투자 확대 또는 M&A를 통해 Shell, MEGlobal, Sabic 3사가 세계시장을 과점하면서 불안정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MEG의 원료인 에틸렌 가격이 톤당 1000-120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며 일정부분 안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MEG 가격은 몇몇 플랜트의 가동 차질을 이유로 톤당 900-1000달러 수준에서 1300-1400달러로 급등하더니 최근에는 16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요동을 치고 있다. MEG는 메탄올과 같은 수준의 독점은 아니나 3사 독과점은 마찬가지로 3사가 계약가격 및 Spot 가격을 쥐락펴락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11월 아시아 계약가격을 1600달러 수준으로 무려 200달러 가까이 인상하면서 Spot 가격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 최근 메탄올, MEG 등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급등을 넘어 폭등하고 있는 것은 국제유가 강세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고, 여기에 중국, 인디아를 비롯한 신흥공업국의 경제가 예상외로 성장하면서 수요가 예측을 벗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메탄올이나 MEG와 같은 폭등세를 나타낸 석유화학제품은 별로 없다는 측면에서 독과점에 따른 폐해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으며, 독과점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몇몇 메이저들의 등살에 세계 수급구조가 왜곡되는 현상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은 국제상품으로 수입관세가 낮고 수출입이 자유로우나 무역비중은 전체 생산능력의 5-10%에 불과한 것이 보통이어서 독과점의 폐해가 심각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취약점을 안고 있다. 특히, 아시아는 원료의 수입의존도가 높아 메이저들의 횡포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 석유화학제품의 독과점을 막기 위한 미국, 유럽, 아시아 공정경쟁 당국의 정책적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화학저널 2007/1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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