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비정유부문의 선전에도 부진한 영업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2조16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7116억원으로 29.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대비로는 매출액이 3.1%, 영업이익은 15.8% 감소했다.
매출액은 정기보수 등으로 석유제품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분기대비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국제유가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재고 관련 이익이 줄어들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영업이익 가운데 전체의 64.4%에 달하는 약 4582억원은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등 비정유부문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학 사업은 PE(Polyethylene), P-X(Para-Xylene), 벤젠(Benzene) 등 주요제품이 강세를 나타내며 영업이익이 2848억원으로 219억원 증가했다.
석유 사업은 정제마진 약세 및 컨덴세이트(Condensate) 프리미엄 상승, 재고 관련 이익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3254억원으로 1839억원 감소했다.
윤활유 사업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판매량 감소 및 국제유가 상승의 시차효과로 영업이익이 1286억원으로 171억원 감소했다.
석유개발 사업은 국제유가 상승에도 페루 광구 사정으로 판매량이 감소해 영업이익이 448억원으로 64억원 줄어들었다.
다만, 페루 광구 파이프라인 트러블은 일시적인 것으로 2/4분기 정상적으로 회복된 것으로 파악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비정유 사업 중심의 차별적 경쟁력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인 결과 감소폭은 줄일 수 있었지만 영업실적 부진을 완전히 비켜가지 못했다”며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기반으로 딥체인지 2.0 추진을 더욱 가속화해 기업가치를 키워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