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듀폰(DowDuPont)이 영업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다우듀폰은 2019년 1분기 스페셜티 사업에서 당초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익을 올렸으나 농업 사업에서는 기후 등의 영향으로 예상만큼 수익을 내지 못했다는 판단 아래 영업실적 전망을 하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2019년 4월 다우듀폰에서 분리·출범한 소재과학 전문기업 신생 다우(Dow)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감소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뉴트리션 & 바이오 사이언스, 일렉트로닉스 & 이미징, 트랜스포테이션 & 어드밴스드 폴리머, 안전·건축 등 4개의 사업부문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스페셜티 사업은 1분기 영업이익을 상향 수정했다.
원래 매출과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모두 한자릿수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매출액이 5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하는데 그치고 오퍼레이팅 EBITDA 역시 16억달러로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6월 이후에는 신생 듀폰(DuPont)이 출범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6월에 다우듀폰으로부터 분리돼 Corteva Agriscience로 신규 출범하는 농업 사업은 우선 영업실적 전망치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3월 미국 중서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홍수 피해 때문에 교통망이 마비되면서 종자 반입 등이 크게 정체됐기 때문으로 당초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전망을 매출은 11% 감소, 오퍼레이팅 EBITDA는 25% 격감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미국에서는 하루 종자 판매량이 EBITDA 환산으로 2500만-3500만달러에 달하며, 자연재해가 신규기업의 순조로운 출범을 저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4월 출범한 신생 다우는 3월 시점에서 10%대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으며 여전히 해당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