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전략비축유 구매 계획이 차질을 빚은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26.34달러로 전일대비 1.05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89달러 떨어져 22.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31달러 하락하며 25.74달러를 형성했다.

3월2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전략비축유 구매 계획이 차질을 빚은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3월25일(현지시간) 상원을 통과한 경기부양책 법안에 전략비축유 구매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전략비축유 구매 계획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미국은 앞서 에너지부 장관이 최대 7700만배럴의 전략비축유 구매를 위해 의회에 30억달러 예산 지원을 요청했고 1차로 3000만배럴을 구매할 계획이었다.
IEA(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의 발언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IEA 사무총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30억명에 달하는 인구가 자택에 머물면서 글로벌 석유 수요가 2000만배럴 감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IEA는 3월 보고서에서 석유 수요 감소량을 9만배럴로 예측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도 4월 석유 수요가 전년동월대비 187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Rystad Energy 역시 1600만배럴 감소를 전망하고 있다.
최근 전례 없는 수요 감소가 예상되면서 인디아 주요 정유기업들이 25-30% 감축에 나섰고 일본, 한국, 타이도 추가 가동 축소 및 유지보수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경제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정제 가동률이 2월 63%에서 2분기 77%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경기부양책의 상원 통과 및 주요국의 공동성명 발표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3월25일 미국 상원이 경기부양책을 만장일치 가결한 이후 하원도 3월27일 표결할 예정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을 통과하면 법안에 곧바로 서명할 것이라 밝히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코로나19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가용 정책수단을 활용할 것을 약속하며 연합된 태세로 대응할 것이라 발표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