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Polyvinyl Chloride)는 갑자기 폭등세를 재연했다.
아시아 PVC 시장은 타이완 메이저가 9월 오퍼가격을 대폭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물가격이 선제적으로 폭등했다.

PVC 시세는 8월11일 CFR China 톤당 1300달러로 50달러 폭등했고 CFR SE Asia 역시 1300달러로 50달러 폭등했다. 다만, CFR India는 1430달러로 30달러 상승에 그쳤다.
타이완의 포모사플래스틱(Formosa Plastics)이 9월물 오퍼가격을 대폭 인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무역상들이 공급을 줄여 선제적으로 현물가격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특히, 인디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하고 인디아 수출가격 올리기에 여념이 없으나 현물가격 폭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아 주목된다. 한국산은 CFR India 1460-1470달러를, 타이산은 1480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물은 CFR China 1200달러, CFR India 1330달러를 형성했다.
중국 내수가격은 에틸렌(Ethylene) 베이스가 톤당 9400위안을 유지했으나 카바이드(Carbide) 베이스는 9250위안으로 150위안 상승해 수입가격 환산 1260-1280달러를 형성했다. 에틸렌 베이스는 에틸렌 현물가격이 900달러 아래로 급락한 영향이 작용했으나 카바이드 베이스는 가동률이 원활치 않은 가운데 동남아 수출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상운송요금이 폭등하면서 동남아 및 인디아 수출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인디아 항로는 톤당 운송요금이 150-200달러에 달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