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에 2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화학은 2023년까지 약 2000억원의 바이오 플래스틱 분야 국내투자를 계획하면서 첨단기술 국내복귀(유턴)기업으로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19일 LG화학을 제1호 첨단기술 국내복귀기업으로 선정했다. 첨단기술기업이 해외사업장을 줄이지 않아도 국내복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이 개정된 이후 첫 사례이다.
2021년 6월부터 시행된 해외진출기업복귀법(유턴법)은 첨단기술기업이 해외사업장을 청산하거나 축소하지 않아도 국내복귀기업으로 지정해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LG화학은 2021년 7월과 12월 산업통상자원부에 PBAT 첨단기술 확인 및 국내복귀기업 선정을 신청했으며 유턴법에 따른 검토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LG화학은 2023년 12월까지 2100억원을 투자해 충청남도 서산 대산공장에 PBAT 5만톤 생산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LG화학의 PBAT 사업 국내복귀가 국내 첨단산업 투자 확대라는 관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고 첨단산업의 국내복귀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LG화학이 해외에서 투자하지 않고 국내에 투자하도록 오랫동안 협의해왔다”며 “국내복귀 선정을 통해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PBAT는 합성수지의 일종인 생분해성 바이오 플래스틱 소재로 자연에서 산소, 열, 빛과의 효소 반응을 통해 빠르게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친환경 첨단제품으로서 일회용 플래스틱의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어 성장성이 매우 크고 한국의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이오 플래스틱 세계시장이 2020년 12조원에서 2025년 31조원으로 확대되고, 특히 PBAT는 글로벌 수요 가 30만톤에서 112만톤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