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울산공장에서 톨루엔(Toluene) 저장 탱크가 폭발했다.
4월20일 오후 1시30분 울산시 남구 SK지오센트릭 울산공장에서 탱크 정비작업 중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2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협력기업 소속 40대 근로자들로 탱크 안에서 순간적으로 발생한 불길로 전신 화상을 입었고 1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지오센트릭 측은 사고 직후 부상자들을 울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고는 톨루엔을 저장하던 1만배럴 탱크 내부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불은 10여분만에 진화됐다.
출동한 소방대와 SK지오센트릭 측은 추가 사고에 대비해 탱크 안정화를 위한 냉각작업을 진행했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석유화학제품 저장 탱크를 주기적으로 정비하고 있다”면서 “사고 탱크는 정비를 완료한 뒤 청소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재 원인 규명 등 관계기관 조사에 협조하고 무엇보다 다친 협력기업 직원의 치료에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SK지오센트릭 울산공장은 SK에너지와 함께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SK이노베이션 울산컴플렉스에 소재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SK지오센트릭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피해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되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은 1명 이상 사망하거나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했을 때를 중대재해로 규정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