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섬유업종으로 2008년 들어와 … 산업단지공단 자의적 해석 비판
화학뉴스 2012.10.22
불산가스 누출사고를 낸 휴브글로벌이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부가 입주업종을 완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에 따르면, 구미4국가산업단지의 입주허용 업종이 1997년 4개에서 2000년 14개로 늘어났다. 1997년에는 기계ㆍ장비, 사무계산ㆍ회계용 기계, 전기기계ㆍ전기변환장치, 영상음향ㆍ통신장비로 업종이 제한됐으나 2000년 7월 조립금속, 의료정밀광학기기, 화학섬유, 음ㆍ식료품 제조, 펄프ㆍ종이 등 10개 업종이 추가됐으며, 구미4단지는 2002년 담배업종이 추가돼 현재 15개 업종이 입주할 수 있다. 휴브글로벌은 화학섬유업종에 해당돼 2008년 입주할 수 있었다고 산업단지공단은 밝혔다. 그러나 정부가 구미4단지의 입주허용 업종을 완화한 것은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애초 취지와 맞지 않고, 휴브글로벌은 화학제품을 다루기 때문에 화학섬유업종으로 볼 수 없어 산업단지공단이 자의적으로 해석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산업단지공단은 언론에 구미4단지의 입주업종이 처음부터 14개였다고 밝혀 휴브글로벌의 입주과정을 숨기려 한 의혹까지 받고 있다. 산업단지공단 김장현 대경권본부장은 “디스플레이 업종 중심의 구미산업단지에 화학기업이 입주할 필요가 있어서 입주허용 업종을 완화한 것으로 안다”며 “14개 업종이었다고 한 것은 직원이 잘 몰라서 한 이야기였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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