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PAC(Polyalumnium Chloride)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PAC는 수처리제로 사용되며 3가지 종류로 구분된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상하수도용은 염기도를 기준으로 50% 전후의 범용, 60%의 고염기도, 70%의 초고염기도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초고염기도 PAC는 소량으로도 높은 응집능력을 지닌다. 장기 저장에서도 결정화가 잘 일어나지 않아 상수도 설비 유지비용 절감에 기여한다.
일본은 PAC 수요가 약 60만톤으로 파악된다. 공공 수요와 민간 수요가 50대50이지만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물 사용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고염기도 그레이드가 보급되면서 실수요량은 줄어들고 있다.
일본 시장은 2024년 말 센트럴글래스(Central Glass)가 수처리용 응집제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수급 밸런스가 크게 흔들렸다.
상사들이 물량 확보에 나섰으나 생산기업이 생산을 확대할 여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수시장 점유율에 공백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안정적이었다.
규슈(Kyushu) 지역 중견 생산기업이 생산능력을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나 현재는 공급 부족을 채울 수 있을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일본 서부지역에서 공급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응 가능한 생산기업은 제한적이면서 물류·보관 측면에서도 비용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또 규슈지역은 반도체 산업용 등 신규 수요가 발생하면서 수급 타이트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오키나와현(Okinawa) 정수설비가 황산알루미늄에서 PAC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된다.
무기 응집제는 PAC, 황산알루미늄 등 알루미늄계 뿐만 아니라 철계도 있으나 저렴한 중국제품이 수입되면서 일본 금속산업의 가동률이 낮아져 부생철을 사용하는 철계 응집제는 공급이 감소하고 있다.
일본 PAC 생산기업들은 2025년 들어 가격 인상을 실시했다. 원료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가운데 수급 타이트로 수요기업도 쉽게 수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결과 관공서 낙찰 가격도 상승했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상수도용보다 하수도용의 상승 폭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지역의 수급 타이트가 동부지역 공공수요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설명되나 실제로는 수급보다 원료 가격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코스트다운을 진행하면서 고염기도 그레이드 대신 범용 그레이드로 회귀하고 있으며, 일부는 다른 pH 조절제를 이용해 코스트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