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설비 증설 지연에 정기보수 집중 … 2005 상반기 공급부족 우려 페놀(Phenol)과 아세톤(Acetone)의 아시아 공급부족이 2005년 1/4분기에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예정된 신규설비 증설 계획이 늦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05년 봄부터 세계적으로 잇따라 실시되는 대형 플랜트 정기보수 때문이다. 따라서 PC(Polycarbonate) 등 유도제품 수요 신장속도가 줄어들지 않는 한 공급부족 상태가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2004년 하반기부터 2005년에 걸쳐 한국, 타이완, 중국에서 5건의 페놀 플랜트 신증설이 예정돼 있어 2005년 상반기부터 페놀 자급체제가 갖추어져 외부제품의 유입을 감안하면 공급압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신규설비의 상업운전 시기가 2005년 하반기로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2005년 상반기에는 거의 공급증가에 기여하지 못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아시아에서 페놀 신증설을 진행중인 곳은 타이완의 長春石油化學과 臺灣化學纖維(FCFC), 한국의 금호P&B화학과 LG석유화학, 중국의 高橋石油化學 5사로 2004년 중반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타이완의 長春은 지금도 완공되지 않아 생산개시는 빨라도 12월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도 금호가 2005년 4월말 이후, LG가 6월 이후 가동할 것으로 보여 신증설이 실질적으로 공급증가에 기여하는 것은 2005년 후반이다. 미국과 유럽도 모두 수요호조를 배경으로 이미 설비가동률이 95%를 웃도는 실질적인 풀가동 상태에 들어섰다. 더욱이 원료인 벤젠가격의 상승에 따른 원가상승에 대해서도 이미 최종 유도제품을 포함해 가격인상을 진행해 수출로 돌릴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당분간은 미국과 유럽의 아시아 수출 확대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2005년 봄 이후에는 3월 하순부터 7월에 걸쳐 미국과 유럽의 대형 플랜트가 차례로 정기보수를 실시하고, 일본에서는 4월 Chiba Phenol을 필두로 5월 Mitsubishi Chemical의 Kagoshima, 7월 Mitsui Chemical의 Osaka 및 新日鐵化學의 Tobata, 10월에는 Mitsui Chemicals의 Chiba 플랜트가 정기보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동남아에서도 5월 싱가폴의 Mitsui Phenol Singapore이 원료 공급기업인 ExxonMobil의 나프타 크래커와 연동해 장기 정기보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에서 페놀은 아세톤과 함께 2004년 하반기보다 2005년 상반기에 수급타이트 정도가 더 심화될 가능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화학저널 2005/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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