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와덴코(Showa Denko)가 히타치케미칼(Hitachi Chemical)을 인수한다.
쇼와덴코는 2019년 12월18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히타치케미칼에 대한 주식공개매수(TOB)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히타치케미칼의 모회사인 히타치제작소(Hitachi) 외에 다른 투자기업 등으로부터 주당 4630엔에 취득할 예정이며, 주식 전량을 취득한 후 완전 자회사하려면 인수금액이 최대 9640억엔에 달해 일본 화학기업 사상 최대규모의 M&A(인수합병) 거래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수 후 매출액은 1조7000억엔으로 추산되고 있다.
쇼와덴코는 12월18일 히타치케미칼 지분 51.24%를 보유하고 있는 히타치와 TOB 응모를 계약을 체결했으며 앞서 12월9일 설립한 자회사 HC Holdings을 통해 2020년 2월경 매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식 취득 1년 후 실질적 통합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사업 포트폴리오와 코스트 구조 혁신을 실시해 3년 후에는 200억엔 이상의 코스트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쇼와덴코의 시가총액이 4500억엔에 불과한 반면 히타치케미칼은 8500억엔에 달해 부담이 큰 거래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쇼와덴코 측은 구글(Google), 아마존(Amazon), 페이스북(Facebook), 애플(Apple) 등 GAFA가 세계시장에 등장한 이후로 밸류체인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글로벌 톱 기능성 화학기업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욱 다양한 소재와 기술을 조합함으로써 기능을 실현하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변신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쇼와덴코는 하드디스크, 고순도 가스, 흑연전극 등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기화학제품, 알루미늄 캔, 세라믹 등 무기소재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히타치케미칼은 정보통신을 기반으로 삼아 성장해왔으며 최근에는 재생의료와 진단약 등 생명과학을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해왔다.
쇼와덴코는 생명과학 사업에 대해 그동안 소홀했다고 진단하고 있으며, 히타치케미칼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히타치케미칼이 소재 설계와 기능평가, 기능설계 능력 등을 갖추고 있어 쇼와덴코의 광범위한 소재 설계기술, 이종소재 설계, 밸류체인과 수직 통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합 후 원스톱형 첨단소재 파트너로 성장하는 것을 최종적인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K)